(금융MBA 강의노트) 인공지능과 추천 시스템 : 1주차

금융 MBA를 위한, 인공지능과 추천시스템

이번에 대학에서 “강의” 하나를 맡게 되었다.
처음 하는 일이고 앞으로 잘 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런 공개된 곳에 주차별 회고록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마침 교재 두 권 모두 “한빛미디어” 책으로 고르게 되다보니 이게 인연이 되었다.
참 감사한 인연이 아닐까 싶다.

첫 주를 정리해본다.

이 강의는

2023년 2학기 강의 하나를 의뢰 받았다. 

“금융 / 공학 / MBA / 인공지능 / 추천 시스템”

어느 것 하나 만만한 내용이 없었다.
하지만, 직접 경험했던 내용들이 있다 보니 욕심이 났다.
그래서 살짝 용기를 내어 보았다.

“뱅크샐러드”(전 직장)가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조직장도 흔쾌히 승인을 해주었다.
다행이다.

거창한 뭔가를 한다기보다, 직장인들이 업무 시간 이후 기울이는 노력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여러가지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담당 교수님께는, 학기 중 현 직장을 퇴직하고 잠깐 쉬거나,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수도 있겠다고 말씀드렸다.
어쩌면 미국에서 원격 강의를 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이해해 주셨다.

“학생들에게 현장 전문가들만이 전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전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매우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오히려 교수님이 격려를 해주셨다.

덕분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어설픈 교수 흉내를 내기보다 16 회의 수업을 무엇으로 채울지 집중할 수 있었다.

강의 준비

KAIST 이지만 강의장은 여의도 IFC에 있다.
늘 보던 뷰의 살짝 변형된 곳이지만, 맑은 날의 한강은 역시 확 트이는 공간이다.

교수님이라 불리는 게 어색하지만, 적어도 이 Context 와 이 시공간에서는 익숙해지는 게 다른 분들께 예의라 생각이 들었다.

공용 공간을 쓸 수 있는 권한이 생기면서 출입증이 생겼고,  1주일 내내 조용한 교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출입증을 이번 달 말에야 반납하려 한다.

맡은 과목은 선택 과목인데, 60명 정원에 70명 정도가 지원하였고, 변경 기간 중에 DFMBA 과정 이외의 학생들이 더 신청을 해 주고 있어서 일단 최선을 다해서 받아 보려 한다.

1주차

※ 발표자료 : 강의 소개

나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많이 담았다.
매주 오게 될 3시간을 어떻게 꾸릴 것인지에 대한 내용들을 담았다.
개발실무보다는 여러 시각들을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들을 나누는 걸 목표로 했다.
 
매주 아래의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들을 해 보려 한다.
 
** 주요내용 ***

지난 한 주간 업계 뉴스들
추천 시스템 이야기
인공 지능 이야기
중간/기말 프로젝트 발표 ( 6주부터 )
Q&A

첫번째 시간. 인공지능

※ 발표자료 : 인공지능

이 주에는 거대 담론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다음 주부터 박태웅의 AI 강의 를 몇 주에 나누어 같이 읽은 내용들을 나누어 보려 한다.

여전히 학생들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로 맞추어야 할 지 고민이 된다.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을, 굳이 몇 주에 나누어야 하나 ?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을 이렇게 할애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곁들일 예정이라 도움이 되면 좋겠다.

5월에 강의 계획서를 써 낼 때는, 이 책이 출판되기 전이어서 지금 제출된 tentative 강의계획서와는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두번째 시간. 추천 시스템-01

※ 발표자료 : 추천시스템

추천 시스템 입문

5월에 교재를 고민하던 중, 서점에서 아주 담백한 제목의 책을 하나 찾았다.
교재와 함께 나누어 읽었으면 하는 계획이다.

일본 서적인데 최근에 번역되긴 했지만, 사례들은 4–5년 정도 된 것들이다.
원론적이지만 20년 전에 이론처럼 발표했던 논문들이 아직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에 경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구현 기법들은 바뀌어 왔겠지만, “Customer Service의 제품기획” 이라는 관점에서 요구 사항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좋은 입문서라는 생각이다.

1주차 회고

학생들이 더 늘지 줄어들 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Break 포함해서 2시간 반 정도 걸렸다.

한 주 내내 회사에서 이리저리 시달린 학생들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도시락 들고 삼삼오오 모이는 모습과 라운지 한쪽 구석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며 도시락을 혼자 먹는 나의 모습이 살짝 대비되었다.

이런 상황이 어색하긴 했지만, 서로의 시간을 알차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자는 생각이 드는 좋은 시간들이었다.

학생들의 피드백이 있었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
싶었지만 아직 처음이라 어색한 것 같다.
아직은 나쁘지 않다.

교재 안내

추천 시스템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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